본문 바로가기

살다보면그냥

(6)
[음악끄적임]모르시나요-다비치 사실 드라마는 안봤다. 그럼에도 가장 많이 들은 OST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떻게 이 곡을 처음 접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일단 곡이 너무 좋아서라는 건 확실하다. 처절한 듯한 느낌이 좋다. 정말 그대를 목놓아 부르는 듯이.. 어느 계절마다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한 없이 울듯이.. 다비치의 수많은 곡을 사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곡을 들을 때 두 분의 목소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찬바람 불어오니 그대 생각에 눈물짓네 인사 없이 떠나시던 날 그리움만 남겨놓고 그리워 글썽이는 내 가슴 속에 오늘 그대 수천 번은 다녀가시네 나는 목놓아 그대를 소리쳐 불러도 그댄 아무런 대답조차 하지 않네요.. 기다리는 나를 왜 모르시나요 어느 계절마다 난 기다리는데 그저 소리 없이 울수록 서러워 서러워 돌아와요 나의..
[음악끄적임]Hittin' Different - Hadji gaviota 그냥 듣기 좋다. 이런저런 부연설명이나 내 생각을 끄적이기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산책할 때 주로 듣기에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들으면 참 좋은 곡일 꺼 같다. 사실 이 곡의 작곡가도 가수도 전혀 모른다. 그저 목소리가 좋아서 전개가 좋아서 마무리가 좋아서 가사...는 잘 모르겠다 (중간에 True shit은 좋다) 거창한 의미가 담겨 있는 거 같진 않고 따라서 흥얼거리기는 좋다. Every little thing we try Turns into fire fire Your skin burns through my fingertips Can't be identified fied If you tied me in the trunk and drove away You'd prolly get away But the..
[음악끄적임] 나무_카더가든 가사가 예쁘다. 예쁜 가사들은 항상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이 곡은 노래를 듣기 전에 가사를 먼저 읽었는데 참 밝고 신나는 곡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춤을 추는 나무, 애틋한 그림, 화려한 장식.. 하지만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행복한 한 때를 조금은 서정적으로 풀어낸 곡이었다. 위의 단어들보다는 무딘 목소리, 무력한 걸음, 혼잡한 TV에 조금은 더 기대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꼭 MV와 함께 봤으면 한다. 그림이 너무 예쁜데 이 곡과 너무 잘 어우러져 없던 기억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인사 하네요 근심없게 나 아름다운 방식으로 무딘 목소리와 어설픈 자국들 날 화려하게 장식해줘요 그대 춤을 추는 나무 같아요 그 안에 투박한 음악은 나예요 네 곁에만 움츠린 두려움들도 애틋한 그림..
[음악끄적임] 우리의 밤을 외워요_car the garden(카더가든) 카더가든의 목소리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너무 아름답고도 슬픈 그런 아련함이 있다. 한 때 그의 '나무'라는 곡에 빠져 한동안 들었었는데 연관추천에서 우연히 이 곡을 들었다. 그 때 처음으로 연관추천곡에게 감사했다. 곡이 너무 미칠듯이 좋아서 나무가 그녀와 행복했던 때를 그리고 있다면 이 곡은 행복했던 때를 뒤로 한 채 곧 다가올 이별 앞에서 그 행복했던 때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사실 아직 이만큼 아름답고 아련한 사랑은 해보지 못했지만 이런 곡들을 통해서 경험해보는 것 같다. 이런 감정이겠지.. 이런 생각이겠지.. 하면서 말이다. 사실 긴 말 필요 없이 꼭 하루를 바삐 살고 자신만의 그 때를 그리워하며 자기 전에 한 번 들어봤으면 하는 곡이다. 하루를 세며 돌아보던 길 위에서 먼 걸음을 그만두려고 ..
[음악끄적임] 휴지-기리보이 어차피 잊혀질 기억에게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심해 같은 마음 속 어느 바위 틈 속에 숨어있다가나온다.그래서 괴롭힌다. 어차피 잊혀질 기억이라면어쩌면 조금 더 깨끗하게더 아릅답게, 마치 아련한 추억처럼휴지로 닦아낼 수 있으면 어떨까? 눈물로 가려진 행복했던 나의 얼굴 다 지워가지 처음처럼 아름답게 쓰고 버려야지 더러워진 나의 하루 다 지나가지 추억처럼 아름답게 휴 널 지워 버려야겠지 마음을 더럽히고 눈물에 찢겨도 깨끗하게 눈물로 잠겨진 심해 같은 나의 마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나와야 하지 추억처럼 아름답게 휴 널 지워 버려야겠지 마음을 더럽히고 눈물에 찢겨도 깨끗하게 휴 널 지워 버려야겠지 마음을 더럽히고 눈물에 찢겨도 깨끗하게 눈물로 가려진 중간중간의 기타연주는 마치 지워버리고 싶었던 기억들을 추억처..
[음악끄적임] SUPER STAR_G-dragon 그의 삶이란 Gdragon 나는 그를 보며 자랐다. 장난끼스러운 모습과 때론 진지한 그리고 시크한 가끔은 실망스러운 사건들로 대중의 시선을 외면하기도 했지만 부끄럽게도 한편으론 자랑스럽게도 그는 지금껏 내 선망의 대상이었다. 항상 완벽해보였기에 큰 집, 슈퍼 카, 돈, 명예, 여자는 그에게 자연스럽게 너무도 필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가 울먹이며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외로움과 슬픔을 얘기하고 비어있는 마음 한구석을 가리켰다. 가식이다. 아니 내 선망의 대상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항상 완벽했기에 하지만 이 곡을 듣고 나서 그가 말하려는 게 뭔지 내가 몰랐던 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얼핏 들으면 굉장히 신나는 곡이다. 밝고 장난끼 넘치고 완벽한 그처럼.. 하..